월급은 빠듯하고, 생활비와 고정지출을 빼면 저축할 여유가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현실을 반영해 정부에서는 청년들의 자산 형성을 돕기 위해 ‘청년도약계좌’라는 제도를 마련했습니다. 이 제도를 통해 매달 최대 70만 원까지 저축하면서 정부 지원금도 함께 받을 수 있고, 5년 동안 유지하면 수천만 원의 목돈을 만들 수 있게 도와주는 구조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청년 적금 70만 원’이라고 불리는 청년도약계좌의 조건과 혜택, 신청 방법까지 자세히 설명해드리겠습니다. 아직 가입하지 않으셨다면 지금이 좋은 기회일 수 있습니다.
청년 적금 도약계좌란 어떤 제도?
청년도약계좌는 일정 소득 이하의 청년들이 매달 일정 금액을 저축하면, 정부가 여기에 추가로 지원금을 얹어주는 방식으로 자산 형성을 돕는 정책 상품입니다. 단순히 돈을 모으는 적금이 아니라, 정부가 함께 참여해주는 ‘정부 매칭형 적금’이라고 보면 이해가 쉬운데요.
매달 70만 원까지 납입이 가능하며, 최소 40만 원 이상 저축할 경우 정부의 기여금이 지급됩니다. 5년간 꾸준히 유지하면 이자소득세 면제 혜택도 받을 수 있고, 정부 기여금과 이자 수익까지 합치면 실제로 수천만 원의 목돈을 만들 수 있는 구조입니다.
청년 적금 가입 대상자
청년도약계좌는 아무나 가입할 수 있는 건 아니고, 몇 가지 조건을 만족해야 합니다. 대상은 일정 연령과 소득 기준을 충족하는 청년층으로 제한되어 있으며, 자세한 조건은 아래와 같습니다.
- 연령 요건
신청일 기준 만 19세부터 만 34세 이하인 청년이 대상입니다.
단, 병역의무를 이행한 경우 복무 기간만큼 가입 가능 연령이 연장됩니다.
예를 들어 군 복무를 2년 했다면 만 36세까지 가입할 수 있습니다. - 개인 소득 요건
직전 과세연도(보통 전년도)의 총 급여가 7,500만 원 이하인 경우에만 가입이 가능합니다.
세전 기준이며, 프리랜서나 자영업자도 소득이 일정 수준 이하이고 신고가 되어 있다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 - 가구 소득 요건
본인만의 소득뿐 아니라 가구 전체의 건강보험료 기준으로 중위소득 180% 이하를 충족해야 합니다.
부모님과 같이 거주 중인 청년이라면 부모님의 소득도 함께 반영됩니다.
이처럼 개인 소득뿐만 아니라 가구 기준도 함께 보기 때문에, 가입 전에 본인과 가족의 건강보험료 납부 내역을 확인해보시는 게 좋습니다.
청년 적금 도약계좌 실제 수령액
이 제도의 핵심은 단순 저축이 아닌 정부 기여금과 비과세 이자 혜택입니다. 정부에서는 청년이 납입한 금액에 비례해 매달 일정 금액을 추가로 지원해주고, 이자 소득에 대한 세금도 면제해주기 때문에 단순히 은행 적금보다 훨씬 유리합니다. 예를 들어, 매달 70만 원씩 5년간 빠짐없이 저축한다면 아래와 같이 자산이 쌓입니다.
- 본인 납입액: 70만 원 × 60개월 = 4,200만 원
- 정부 기여금: 약 420만 원
- 정부 기여금에 붙는 이자: 약 52만 원
- 비과세 이자 혜택 포함 수익: 약 1,125만 원
- 총 수령 가능 금액: 약 5,797만 원
월 40만 원 이상 저축하면 정부 지원금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여유가 있다면 최대 한도인 70만 원을 납입하는 것이 가장 유리합니다.
청년 적금 신청 방법
청년도약계좌는 은행 앱이나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고, 오프라인에서는 행정복지센터(동 주민센터)에서도 접수가 가능합니다.
- 온라인 신청 방법
국민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농협, 우리은행 등 11개 시중 은행의 앱 또는 홈페이지에서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청년들은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 온라인으로 신청하고 있습니다. - 오프라인 신청 방법
주민등록상 주소지 관할 행정복지센터에 직접 방문해 신청할 수도 있습니다.
디지털 기기에 익숙하지 않거나 상담이 필요한 분들에게 추천되는 방법입니다.
예산이 조기 소진될 수 있으니 조건이 된다면 빠르게 신청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청년 적금 중도 해지 불이익
청년도약계좌는 5년 만기 유지를 전제로 설계되어 있기 때문에, 중간에 해지할 경우 불이익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정부에서 매달 지원해주는 기여금은 만기를 채워야 확정 지급되며, 중도 해지 시에는 그동안 받은 정부 기여금과 이자 혜택 일부를 반납해야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목돈이 갑자기 필요할 상황이 아닌 이상, 처음부터 5년 유지할 수 있는 여건을 고려해서 가입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불가피한 사정이 있을 경우에는 해지 사유에 따라 조건이 달라질 수 있으니 가입 은행이나 고객센터에 문의해 정확히 확인해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자주 하는 질문
Q. 매달 70만 원을 꼭 넣어야 하나요?
A. 아닙니다. 1천 원부터 자유롭게 납입할 수 있고, 70만 원은 최대 금액입니다. 하지만 정부 기여금을 받기 위해서는 최소 월 40만 원 이상 저축해야 한다는 점은 참고해 주세요.
Q. 청년희망적금과 중복 가입 가능한가요?
A. 두 상품은 중복 가입이 불가능합니다. 기존에 청년희망적금에 가입 중이라면 해지 후 청년도약계좌로 새로 가입해야 합니다.
Q. 무직자도 가입할 수 있나요?
A. 일정한 소득이 있어야 가입이 가능합니다. 최근 1년간 소득 신고 내역이 없으면 가입이 어려울 수 있지만, 파트타임 알바나 프리랜서라도 소득 신고가 되어 있다면 가능합니다.
Q. 부모님과 같이 살고 있는데, 가구 소득 기준이 넘으면 안 되나요?
A. 맞습니다. 건강보험료 기준으로 가구 소득을 판단하기 때문에 부모님의 소득이 높으면 탈락할 수도 있습니다. 단독 가구로 따로 보험료를 내고 있다면 본인 기준으로 심사되지만, 동거 중이라면 부모님 보험료도 함께 보게 됩니다.
마무리
청년도약계좌는 단순한 적금이 아니라, 정부가 청년의 자산 형성을 적극적으로 돕는 정책 상품입니다. 물가와 집값이 계속 오르는 요즘, 안정적으로 자산을 쌓을 수 있는 기회가 흔하지 않은데요. 청년도약계좌는 적은 돈이라도 꾸준히 모아 미래를 준비하고 싶은 청년에게 정말 유용한 제도입니다.
정부 지원과 비과세 혜택까지 받으면서 5년 뒤 수천만 원의 자산을 만들 수 있는 이 제도, 놓치지 마시고 본인 조건을 잘 확인해 신청해보시길 바랍니다. 작은 시작이지만, 그 결과는 분명히 크게 돌아올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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